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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수한 의료 인프라에 IT의 옷을 입히다

제이앤피메디 박영용 CTO

코로나19팬데믹이 의료, 제약 분야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도치 않게 코로나19가 개인정보보호와 마이데이터 등 규제와 개혁의 줄다리기에서 개혁에 좀더 힘을 부여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 인프라의 고도화 작업을 추진 중인 제이앤피메디는 지난 6월 분산형 임상시험 솔루션인 메이븐이코아를 출시하는 등 의료계와 헬스케어 업계의 공존을 준비하고 있다.

제이앤피메디에 대한 소개와 주요 비즈니스 영역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이앤피메디는 코로나19 국면을 통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 의료 인프라를 메디컬 데이터 플랫폼 차원에서 한층 고도화하는데 기여하고자 설립된 기업입니다.

메이븐씨디엠에스(Maven CDMS)를 주축으로 임상시험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및 성공적인 임상 지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기반 하에 메디컬 데이터 관리 프로세스 전반의 운영 탁월성(Operational Excellence) 확보를 위해 의료계, 제약업계, IT업계 등의 다양한 관계자들과 활발히 협업 중에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분분한 것 같습니다. 의료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주요 선진국 상황과 비교해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에 있다고 보십니까?

우리나라의 의료 플랫폼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의료데이터는 공공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제약으로 인해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실제임상근거데이터(RWE, Real World Data)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개인 의료데이터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진국에서는 RWE를 기반으로 임상시험에 대해 다양한 통찰력(Insight)을 제공해 결과를 예측함으로써 임상 시험에 걸리는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함은 물론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해외 당뇨병 연구 사례에서 기존 방식으로는 8년이 소요되는 연구를 RWE 기반으로 4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 단 6주만에 수행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역시 가까운 시기에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임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비한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이앤피메디

코로나19 팬데믹이 사회에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의료시장에서 비대면으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속에서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지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여러 분야에 비대면 방식이 적용되면서 사람들이 이제는 어디서든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다는 것과 그방법을 알게 됐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임상연구가 과거방식으로 되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며 임상시험 관련자들의 물리적 방문을 최소화하는 분산형 임상시험(DCT, Decentralized Clinical Trial)의 적용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저희는 지난 6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한 임상시험 솔루션인 메이븐이코아(Maven eCOA - Clinical Outcome Assessment)를 출시하고 비대면 임상시험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궁극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적용 방안을 고민하는 의료업계에 남들보다 한발 빠른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디지털치료제나 AI 진단 의료기기와 같은 새로운 영역의 임상시험에도 제이앤피메디의 솔루션이 활용되는 등 최신 의료 산업 동향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이앤피메디의 핵심 역량과 Maven(CDMS, eCOA, Docs) 솔루션의 차별점, 경쟁력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세요?

제이앤피메디

제이앤피메디는 업무의 유연성, 사용의 용이성, 운영의 탁월성 등 솔루션의 핵심 가치 실현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분야 소프트웨어 기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제이앤피메디는 경영컨설팅, 디지털기술, 임상시험 및 제약 분야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메인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이앤피메디의 주력 제품인 Maven Clinical Cloud는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부터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을 포함한 일련의 과정들을 원스탑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예를 들면 Maven Docs로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개발하면 이 프로토콜 내용을 바탕으로 대상자 동의서 및 증례기록서 등 관련된 임상 문서들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오픈형 플랫폼으로 다른 솔루션과의 유연한 연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환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신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어떤 계기로 SW마에스트로 과정에 참가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얻은 것과 제이앤피메디솔루션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요?

대부분의 엔지니어들은 시장보다는 제품 기술력에 집중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패는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을 토대로 Product-Market Fit의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시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SW마에스트로 과정을 통해 개발뿐만 아니라 사업 영역에 대한 양질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회사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데 발생 가능한 시행착오를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의 위협요소 및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에 대한 극복방안에 대해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의료법과의 경계’로 인해 발생하는 태생적인 한계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회사 창업 후 얼마 되지 않은 시간이지만 의료계 내에서 급속하게 확산 중인 디지털 전환의 긍정적인 신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마이데이터, 원격의료, 비대면 임상 등 디지털 기술과 관련한 사안에서 당장은 의료계의 반발이 예상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의료계와 헬스케어 업계가 공존하는 대승적 차원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겠지만 저희와 같은 스타트업에게는 내실 있게 준비할 시간을 마련하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규제가 해소되는 Day 1에 저희 서비스가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완벽히 준비된 서비스로 찾아가는 제이앤피메디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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