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에 부는 ESG 열풍

1. ESG란?

□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
- 투자 의사결정 시 '사회책임투자'(Social Responsibility Investment) 혹은 '지속가능투자'의 관점에서 기업의 재무적 요소들과 함께 고려함
- 사회책임투자란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판단하던 전통적 방식과 달리,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를 충분히 반영해 평가
  - 기업의 ESG 성과를 활용한 투자 방식은 투자자들의 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기업 행동이 사회에 이익이 되도록 영향을 줄 수 있음
□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업과 투자자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해지면서 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관이 ESG 평가 정보를 활용하고 있음
- 영국(2000년)을 시작으로 스웨덴, 독일, 캐나다, 벨기에,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
- UN은 2006년 출범한 유엔책임투자원칙(UNPRI)을 통해 ESG 이슈를 고려한 사회책임투자를 장려하고 있음
□ ESG의 평가기준은 각 부문별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되고 있음
- 환경(E) 이슈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대기 및 수질오염, 생물의 다양성, 삼림 벌패, 에너지 효율, 폐기물 관리, 물 부족 등이 있음
- 사회(S) 이슈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고객만족 데이터 보호 및 프라이버시, 성별 및 다양성, 직원 참여, 지역 사회 관계, 인권, 노동기준 등이 있음
- 지배구조(G) 이슈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회 구조, 뇌물 및 부패, 임원보상, 로비, 정치기부금, 내부 고발자 제도 등이 있음
ESG 평가 기준

2. 왜 ESG 열풍인가?

□ ESG가 주목받는 이유는 표면적으로 기후 변화와 지속 가능 경영, 상생 등에 대한 관심이 부상하였기 때문임
- 기업들이 환경 유해 물질을 얼마나 배출하는지, 폐기물을 재활용, 재사용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는지, 조직 내 인종, 성별 차별은 없는지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평가는 물론 투자자 틀로부터 지원을 받는지 반발을 받는지가 결정
□ 외부적으로는 ‘바이든 시대’의 개막, 국내적으로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이 기업의 ESG 경영과 무관하지 않음
- 조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 청정에너지 투자(2조 달러) 등 친환경 정책에 역점을 둠
- 튼튼한 고용 안전망과 사람투자를 기반으로 하여 디지털(Digital) 뉴딜과 그린(Green) 뉴딜 두 개의 축으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총160조 원(국비 114.1조 원)을 투입해 총190.1만 개 일자리를 만든다는 목표
□ 한편 전례 없는 글로벌 차원의 팬데믹 상황도 기업의 ESG 경영에 영향을 미침
- 코로나 19발 경기 침체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특히 ESG 요소 중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 포스트 코로나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
-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사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디지털 기술 제공 및 활용기업도 기후변화, 고객대응,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노동 기준 등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됨

3. ESG와 IT의 연관성

□ ESG가 환경과 기업 리스크, 사회적 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ESG와 IT기술 및 시장과의 관련성을 바로 말하긴 힘들지만 ESG 경영이 ICT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고리는 많음
- 글로벌 기업들은 최신의 ICT기술을 기업의 비즈니스에 접목해 기업이 직면한 이슈와 사회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
- 신기술은 기업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인에이블러’ 역할을 수행하므로 기업의 ESG 경영이 심화될수록 ICT기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
- 단순히 ESG 경영 관련 시스템 구축이라는 단일한 움직임 이라기 보다는 기업 시스템 전반에 ESG 전략이 녹아들어가는 광범위한 연계 사업이 발굴
□ ICT 시장을 이루는 각 단위분야에서도 ESG에 대한 관심은 높음
-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 철강이나 화학보다는 Co2 배출량이 적지만 단위 에너지 대비 배출량은 청강이나 석유화학보다 높아 전력 소비 절감 노력 필요
- 데이터 센터 :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데이터 센터의 운영에 있어 온도 조절 및 쿨링 옵티마이즈, 가상화 기술을 통해 에너지 절감
- 클라우드 인프라 : 사용한 만큼 비용을 내는 구조로 IT자원 구매의 낭비를 방지하고 에너지를 절감
- 데이터/개인정보 보호 : 개인정보보호, 개인정보검출, 암호화, 필터링 등
- 사이버보안 : 인터넷 보안, 해킹 방지, 안티 바이러스
□ 한편 전례 없는 글로벌 차원의 팬데믹 상황도 기업의 ESG 경영에 영향을 미침
- 코로나 19발 경기 침체가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특히 ESG 요소 중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켜 포스트 코로나의 중요한 키워드로 부상
- 코로나 19로 인해 비대면 사업이 부가가치를 창출함으로써 디지털 기술 제공 및 활용기업도 기후변화, 고객대응, 데이터 및 개인정보 보호, 노동 기준 등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됨

4. 국내 ICT부문의 ESG 현황

□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ESG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어 ICT기업들도 대기업, 대규모 탄소 발생기업, B2C비즈니스 기업을 중심으로 ESG 활동을 추진
□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ESG경영 실천을 위해 협력사 금융 지원, 판로 확보, 정보 공유, 투자 확대, 일자리 창출 등 상생활동을 강화
- (환경)
  - 통신 관련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
  - ICT기반으로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 기여
- (사회)
  - 중소 협력사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결제, 자금 및 기술 이전을 통한 중소 협력사 지원, 파트너스 데이 등 협력사와 상생 경영 촉진
  -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각종 비즈니스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
  -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영역 확대를 위핸 분야별 협의체 구성
- (지배구조)
  - ESG 경영추진 조직 신설과 이사회 내에 환경영위원회 구성 및 환경 이슈 논의
  - 전자투표제 도입, 사외이사 선임절차 투명성, 사회이사 비중 확대
□ IT서비스 기업들도 기업가치 제고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차원에서 추진
- (환경)
  - 대규모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 및 친환경 이슈 대응을 위해 가상화 기술을 통한 SDDC데이터센터의 구축과 탄소배출 저감 솔루션 도입
  - 클라우드 등 인프라 분야에서도 ESG를 고려한 시장 전략 및 운영전략 수립
- (사회)
  - 환경과 안정 및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반 사업을 확대하여 고객과 사회의 불평 해소 : 스마트 시티,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의료 등
  - 소외계층 청소년 대상으로 IT교육과 프로그램 지원
  - 핀테크 및 디지털 혁신 관련 스타트업 성장 지원
- (지배구조)
  - 이사회 내 ESG위원회 또는 사내 ESG 활동 T/F 조직 구성 등을 통해 거버넌스 확립
□ 디지털 경제 빅 2인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자도 사업 범위가 점차 넓어짐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확대
- (환경)
  -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
  - 탄소배출저감 솔루션 도입
- (사회)
  - 인공지능(AI) 윤리인 알고리즘 윤리헌장 제정 및 고객 프라이버시 준수
  -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등 데이터 주권 강화
  - 이해관계자들과의 공정거래
  - 온라인 증오발언 근절을 위한 원칙 및 아동•청소년 보호 정책 수립
- (지배구조)
  - 이사회 산하 ESG 위원회 구성 및 ESG 전담조직 운영
  -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
  - 인권경영선언문 제정•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