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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솔루션으로 산업계 ‘변혁’ 이끌다

진코퍼레이션 이창희 대표이사

언택트 시대의 도래 이후 사회 곳곳의 ‘스마트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가장 최근까지만 해도 ‘스마트공장’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면, 최근 코로나19이후에는 e-커머스의 증가로 스마트물류에 대한 관심이 커졌으며, 근래 들어서는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농작물의 효능을 끌어올리는 ‘스마트팜’을 도입하는 곳도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나라에 IT라는 개념 자체가 생소했던 1990년도에 (주)진코퍼레이션을 설립한 이창희 대표이사는 다양한 스마트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개발‧보급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진코퍼레이션은 1990년도부터 꾸준히 소프트웨어 관련 사업을 진행하면서 30년이 넘는 업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이 분야의 사업을 시작하시게 된 동기를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1987년에 일본에 소프트웨어 개발 연수를 가서 2년가량 현지 기업에서 근무한 뒤, 개인적으로 동경시스템개발이라는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본 현지로 연수를 온 이들과의 인맥이 형성됐고, 나중에 이 사람들은 제가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때도 함께 나왔습니다.

당시만 해도 일본에는 한국인이 소위 말하는 ‘화이트칼라’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이 사람들과 함께 일본 현지에 회사를 설립해 화이트칼라의 성공사례를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법인을 만드는 것이 여의치않아서 1989년 12월 24일에 일단 한국에서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일본의 미쓰코시백화점의 물류업무등을 비롯해 전일본공수(ANA), JAL 등을 고객으로 두고 사업을 했는데, 1993년에 일본의 버블경제가 터지면서 일감이 줄게 돼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사업을 정비하면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복합을 생각했고 이를 위해 바코드나 센서, RFID 등을 이용한 자동인식을 시도했습니다. 자동인식이 데이터 인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필요한 자동으로 레벨을 부착하는 자동라벨부착기등의 특허를 냈는데, 이 특허기술이 물류분야에서 사용됐고, 물류에서 정확하고 빠른 피킹이 필요해 관련 특허를 또 내면서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스마트물류에서부터 스마트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화를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화에 몸담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이며, 한 회사에서 다양한 스마트솔루션을 구성하는 것이 갖는 장점은 무엇입니까?

소프트웨어로 시작해서 지금은 로지스틱스와 SCM 등을 거쳐 2016년에는 안성에 스마트팩토리 쇼룸까지 오픈했습니다. ICT라는 게 결국데이터를 연결한 것이며, 연결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사물(설비,장비 등)은 더욱 똑똑해지게 되는데, 진코퍼레이션은 처음부터 이 일을 하다 보니 우리가 개발한 솔루션에 자연스럽게 '스마트'라는 이름을 붙이게 됐습니다.

진코퍼레이션이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해 스마트로지스틱스, 스마트리테일, 스마트팜 등 다양한 스마트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모두 연결해서 컨트롤을 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스마트솔루션을 사용하면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사전에 알 수 있고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처리하고 근본적인 것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니터링이 되면 예측이 되고, IoT가 되면 연결이 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컨트롤을 하고 최적화를 시킬 수 있습니다. 이후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안정궤도에 올라서면 이를 프로그래밍화 해 AI로까지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피플2-1

스마트팜의 경우 과거 '식물공장'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소개됐지만, 다른 스마트솔루션에 비해 다소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스마트팜 솔루션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농업인구가 급감하고 고령화되고 있으며, 도시에 살던 사람이 귀농을 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 본 것이 ‘농사를 리모트로 지으면 현재 갖고 있는 농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였습니다.

일본은 스마트팜의 역사가 60년가량이 됩니다. 스마트팜에 요구되는 기술은 비전기술과 함께 온도센서‧습도‧농도‧조도 등의 조절입니다.

스마트팜은 작물이 중요합니다. 최근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게서 케일의 항암효과를 향상시킨 작물의 기술을 도입하였습니다. 농가를 살리려고 하면 생산자와 수요처를 연결하는 공급을 관장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이 플랫폼입니다. 무엇보다 스마트팜 생산자와 수요처(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요구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진코퍼레이션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베트남, 태국,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 사업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사례와 향후 계획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체사진

현재 일본과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은 물론 프랑스와 미국에도 진코퍼레이션의 기술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에 진출한 모든 지역에는 SPC그룹의 POS시스템을 공급했으며 그 외에도 물류피킹 솔루션, 라벨링 시스템 등이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해외 진출의 향후 계획은 일본의 TB-eye라는 회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현재 예상되는 그림은 진코퍼레이션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을 기반으로 해 TB Group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TB-eye 내부의 역량을 강화해, e-Commerce Business로 한단계 더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진코퍼레이션의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지적재산권과 특허 확보, 프로그램 등록 등을 통한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또한 업종의 10위권 이내의 업체만 공략하는 방법으로 스마트케어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객과의 지속적인 신뢰관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실제로 저희 고객사의 절반 이상이 10년 이상 저희와 관계를 가져온 기업이고, 이들을 통해 회사 매출의 80% 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일들이 실현되면 업계에서 진코퍼레이션이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생각합니다. 진코퍼레이션은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통합형 IT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며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2025년까지 매출 500억 달성‧영업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비전으로 갖고 있습니다.

진코퍼레이션이 추구하는 기업가치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토탈 스마트플랫폼 구축’을 통해 각 산업에 적합한 플랫폼을 공급하는 것이 저희의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와 5G‧IoT, 협동로봇 등을 통해 플랫폼 기반 프로세스 혁신 및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해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것이 진코퍼레이션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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