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메뉴 바로가기 본문 내용 바로가기

포스트코로나시대 중국 물류산업의 미래 -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류산업은 스마트물류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스마트물류는 스마트화, IoT, 빅데이터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 접목함으로써 물류 운영의 ‘가시성’과 ‘정밀도’를 높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무인 배송은 스마트물류의 한 형태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전자상거래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동시에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물류산업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포스트코로나시대 로봇, 드론배송, 라스트마일 배송에 대한 연구는 첫째, 사람 간 접촉에 따른 코로나 확산 위험을 낮추고, 둘째, 인건비를 절감하고, 셋째, 운영의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활용도가 높다.

 

  1. 포스트코로나시대, 무인물류 라스트마일 배송의 발전 기회

    (1) 5G와 IoT기술과의 융합

    5G 기술 발전에 따른 높은 데이터 전송률은 무인 솔루션, 물류로봇의 혁신과 확대 등 물류 자동화및 배송 효율성 증대를 가져왔다. 사물인터넷(IoT) 발전도 물류 무인배송에 보다 더 견고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한다.

    무인배송에 투입되는 로봇은 위성항법시스템(KPS) 시스템에 따라 지역의 교통DB를 계속적으로 업데이트해줄 수 있으며, 녹화된 모니터링 영상을 통해 생태계 보전, 야생 동식물 보호에 힘쓰는 환경단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해줄 수도 있다. 이렇듯 무인배송은 물류산업의 비대면 솔루션 고도화와 타 산업 지원∙ 융합의 원천으로서 사회 전반에 지능화 혁신 서비스 확산을 촉진시켰다.

    (2) 물류산업의 성장동력 ‘디지털 물류 전환’

    현재 물류산업에 있어 배송업체가 커버해야하는 구역이 겹치는 경우가 꽤 많다. 이는 적게든 많게든 배송 자원 낭비 등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다. 물류산업의 물류배송 비용을 분석해보면 배송비용은 전체 물류 비용의 절반을 차지한다. 중국은 더 이상 과거처럼 값싸고 풍부한 인구보너스를 누릴 수 없다. 더욱이, 언택트 수요와 당일배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류업체의 인력 부족 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항이다.

    물류업계의 노동력 부족과 이로 인한 인건비 급등 우려 속에 드론은 물류 산업의 혁신과 변화를 지원할 것이다. 무인 마트, 드론 배송, 자율주행차, 무인창고 4개 부문의 기술 개발을 위해 2016년 출범한 징둥닷컴(JD.com) X사업부와 징둥 빅데이터연구소는 2018년 공동으로 <세계물류 드론 산업발전 연차보고서(2017-1018)>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현재 드론 물류 시장에서 선두 주자는 미국이고, 그 뒤를 유럽, 중국이 바짝 쫓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화물 택배 산업에서 드론 기술을 활용하여 세계 시장 규모 확장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2. 중국 무인배송 발전 현황

    코로나19 기간 무인배송은 일반 화물 운송에 있어서도 커다란 발전을 가져왔지만 백신과 같은 특수 의약품 배송에 있어 더 많은 시도와 확장이 이루어졌다. 징둥닷컴(JD.com)의 코로나 무인배송을 예로 들면, 징둥닷컴은 자체 개발한 배송로봇을 이용해 코로나 기간 동안 의료용품을 배달했다. 중국 우한(武汉) 지역에서 징둥닷컴의 런허(仁和) 배달지에서 출발한 배송로봇은 우한 제9인민병원까지 성공적으로 배달을 마쳤다.  배달지에 도착한 로봇은 고객의 핸드폰으로 수령코드를 발송하고, 해당코드를 로봇에 입력하면 물품을 전달받을 수 있다.


    징둥닷컴의 자율배달로봇 (출처: huxiu.com)


    징둥은 2020년 7일 드론을 활용하여 허베이성 바이양호에 첫 배달을 완료했다. 이 드론이 바이양호 시디춘 선착장에서부터 호수 반대편 마을까지 약 2km를 비행하는 데에는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19 발생 전에 징둥닷컴의 배달원들은 보트를 타고 마을에 짐을 배달했었으나, 해당 항로가 일시적으로 통제되며 배달원들은 육상 항로를 통해 100km 이상을 우회하여 배달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었다. 드론이 택배를 마을 내 고정된 지점에 배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고객들과 징동닷컴의 배달원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

    배송 로봇의 경우 2016년부터 적용을 시도하여 2017년 베이징 인민대학 캠퍼스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로봇은 레이더 및 센서를 통해 보행자 및 장애물을 피하고, 교통신호를 지킨다. 최고 속도는 시속 15km에 달하며, 최대 300kg의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메시지를 받으면 안면 인식이나 비밀번호, 징둥 모바일 앱을 통해 인증 후 택배를 수거할 수 있다.

  3. 포스트코로나시대 무인물류 라스트마일 배송의 도전

    포스트코로나시대 스마트물류가 주목받으며 무인배송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시대변화 흐름에 발맞춰 발전을 원활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1) 로봇의 학습 능력 강화

    무인배송을 위한 자율주행로봇은 복잡한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즉, 로봇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고 자동으로 적응하는 강인한 능력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장거리 도로 주행 상황에서 드론이나 무인배송로봇은 반드시 지능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보행자와 움직이는 차량을 자동으로 피해야 한다. 지능형 로봇은 일련의 시스템 규칙을 스스로 설정하는 능력을 갖추고, 가상세계의 학습 환경에서 기존에 수집한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며 다양한 기술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최적의 운행 노선을 완성시킬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중국 무인 배송 기술이 성숙하려면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  

    (2) 관련 정책 및 규정 개선

    신유통방식으로서 자율주행 로봇, 드론 배달에 상응하는 더 많은 정부 정책과 규정이 추진되어야 하며, 그에 따라 산업 규범과 표준이 형성되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무인 배송 차량의 운행을 규제하는 정책 및 규제가 많고, 무인 배송 차량의 운행지침이 상대적으로 명확하지 않다. 예를 들면 무인 배송 차량이 정기적으로 차량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여부, 무인 배송 차량이 보행자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이다. 최근 중국정부가 저고도 드론 비행에 대한 지리적 제한을 점차 완화하고 있지만 드론배송지역 등 드론 배송의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기준(규범)이 마련되어야 한다.

    (3) 유통 채널의 복잡 다변화

    코로나19 기간 동안 무인배송은 기존에 설계된 프로그램, 즉 하나의 출발지에서 하나의 도착지로 운송되는 단일한 운송 경로에 따라 작동됐다. 그러나 포스트코로나시대에는 더 넓어진 무인배송 분야에서 응용 시나리오를 탐색하고 실행하기 위해 복잡 다변화된 경로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무인 배송 차량이 ‘보행자 우선 도로’에 진입했을 때 보행자에게 통행을 양보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지능적으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부여해줘야 한다. 앞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는 무인배송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간-로봇의 협업’이 핵심이다.

    또한 포스트코로나시대 교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무실 건물, 쇼핑몰과 같은 다중 이용 시설에 들어가는 무인로봇도 셀프 청소와 소독을 하여 깨끗하게 관리되어야 한다. 따라서 셀프 청소와 소독을 위한 횟수와 공간도 포스트코로나시대 라스트마일 무인배송 서비스 확대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4) 배송 속도의 한계

    코로나19 기간 동안 무인로봇은 교통이 불편하거나 고위험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사용되었다. 특수배송은 무인 물류가 주목하는 키워드이다. 코로나가 어느정도 진정됐을 때 라스트마일 무인배송은 이 때 더욱 서비스 전문성을 고찰해야 한다.

    2019년 베이징의 중관춘(中关村) 스마트교통산업연맹이 개정한 《서비스형 자율주행 전동차에 대한 기술요구》 에서는 서비스형 자유주행 전동차량의 최고 속도가 15km/h를 초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제한 속도는 무인 배송 차량의 상용화를 늦출 수 있는또 다른 장애물이 될 것이다.

    (5) 운영 및 유지 비용 절감

    중국 무인배송은 아직 실증실험, 발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스마트 기기 관련 부품 및 장비에 대한 대규모 공급시스템이 부재한 상황이다. 무인 배송 로봇은 작동 중 우발적인 고장 또는 문제, 일상적인 하드웨어 마모, 노화 등으로 인해 기기의 유지 보수 비용이 많이 든다. 유지 보수 비용은 무인 물류 라스트마일 배송 총비용에 포함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후기 단계에서 대규모 무인배송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 무인 배달 로봇의 주행, 비행 과정 중에 인위적인 손상이 발생했을 때 단기간에 기술력으로 해당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이는 것도 커다란 과제이다.

 

맺음말

포스트코로나시대 비대면 스마트 물류서비스가 대세가 되면서 무인배송 규모와 수요는 더욱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이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면 중국 물류업계의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의 기술 발전 속도와 서비스 모델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중국인민대학교 자료간행물

http://rdbk1.ynlib.cn:6251/qw/paper/747382#anchorList

위로